3월의 싱그러운 봄향기도 무심히 지나치고
저는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처음 학교에 입학할 때 새로운 변화가 두려웠지만 지금은 어느덧 아침 6시에 눈을 뜨고, 다시 밤 10시에 학교를 마치는 생활에 어느새 익숙해지고 있네요.

공부만을 위한 반복되는 하루를 살고 있지만
어느날 문득, 저는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학교라고 하는 울타리 안에서
교복이라는 갑옷을 입고
공부라고 하는 무기를 들고
그렇게 수많은 시간을 공부만으로 채워갈 수 있다는 것,
그렇기에 우리는 세상의 걱정들로부터
잠시나마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
우리에게는 아직 순수해야할 날들이 많이 남아있다는 것.
이 모든 것이 저에게는 참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우리에게는 점수, 등급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순간을 내가 얼마나 뜨겁게 살아가고 있는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일은 더 깊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힘겨운 누군가에게 소소한 웃음꽃 피울 수 있도록.
흘러가는 이 시간 온전한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이 순간 내 삶을 가장 행복한 시간들로 채워가기 위해
우리는 오늘도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이 모든 기회가 제게 주어졌음에
저는 정말 많이 행복한 사람이라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일 같은 하루를 살다가 보면
어느새 지쳐가게 되고,
어쩌면 지친 것도 모른채 무작정 달리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 언젠가는 모두 추억이 되어
우리의 기억 속에 행복으로 자리할 수 있기에
우리는 오늘도 하루를 시작하고 있는지도 모르죠..

지금 저와 같은 길을 가고 있는 수많은 학생들,
또 뛰는 가슴을 안고 살아가고 계신 분들,
그들 모두의 앞에 기쁨이 가득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신청곡 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진호-이 순간을 사랑해요
제이레빗-특별한 바램
김진호-친구에게

윤희언니, 오늘도 좋은 목소리 정말 감사하게 듣고 있어요. 앞으로도 힘내시고, 오늘도 행복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