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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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늘 날 도둑 세차
김경아
2014.04.17
조회 110
오늘 비가 와서... 이전 재밌는 일이 생각나서 올려 봅니다.
비도 오고... 상황들도 어렵지만... 잠시 웃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가끔 장대비가 쏟아지면... 이런 날 세차 하면.. 정말 깨끗하겠다...
생각 했었지요

그날은... 스폰지에 비누 잔뜩 묻혀서... 과감히 캄캄한 어둠 속에...
도둑 세차를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집에서 세차를 하면.. 환경 부담.. 범칙금 부과)
두근두근.. 누가 볼까봐 열심히..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떨리는 손으로 휘리릭~~비누칠을하고.. ㅋㅋㅋㅋㅋ 혼자 엄청 웃었습니다.

그런데... 그 시간에(밤 11시) 제 친구가.. 옆에서 뭘 하나.. 보고 있더라구요..
왜 그 시간에 거기 있는지... ㅋ
아이가 엄마에게 자랑이라도 하듯이 세차 했노라고...
그래도 양심에 찔려 보이는 쪽 반만 물 칠하고..
나머지는 빗물에 씻기기를 기대하면서 얼른 집으로 들어 왔습니다.
(저희 집은 열린 주차장 입니다.^^)

그리고 아침.. 아무 생각 없이 출근을했지요..

그런데....

사무실 복도에서.. 아래 주차장에 세워진 차를 보니... ㅠㅠㅠㅠ

ㅋㅋㅋㅋ 차 범퍼쪽에 남은 너무나 선명한 스폰지 자욱..
그리고 차 지붕은 그야말로...가관이 아니였습니다. ㅋㅋㅋ
누가봐도.. 문지르다 만 흔적이... 게다가 더웃긴 건....
우리집 주차장 위에 설치된 방범 카메라에...
제 범죄 현장이 다 찍혔다는 걸.. 그제서야 알았다는 겁니다..

그래도... 아침.. 어이없었지만..
생각 없이 저지른 행동에 아이처럼 웃고 좋아 했습니다.

가끔은 미친 짓도.. 생활에 활력소가 되네요..

비가 많이 오지만..

아... 혹시 저 처럼 말도안 되는 생각을하시는 분들 계시다면...
참고로.. 비누칠은 꼼꼼히 하셔야 하구요..
아무리 비가 많이 와도.. 먼지는 씻기지 않는다는 거... 잊지마세요 ^^

조용필의 바운스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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