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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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바다] 無題..
김대규
2014.04.21
조회 93



전국민적인 사고가 발생하고 벌써 엿새가 지났습니다..
첫날 보여주었던 실종자수는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데, 그 줄어든 숫자가 구조자 숫자에 더해지는 것이 아니라 사망자 숫자에 더해지고 있어서 너무 안타깝습니다..
일각에서는 1인당 국민소득이 3만불을 넘었다는 기사도 나오고, 1분기 수출액이 1천382억으로 분기 최고 실적이라는 기사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수치가 우리의 삶에 과연 어떤 도움을 주고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그런 수치를 보유한 국가 중에서 이렇게 사고 대처 시스템이 낙후된 나라가 또 있을지도 궁금합니다..
오랜 세월동안 사회 전반에 뿌리깊게 박혀있는 이 '안전불감증'이라는 고질병 때문에 많은 무고한 분들이 운명을 달리해야 했습니다..

많은 어른들이 요즘의 어린 세대들이 옛날 같지 않다며 혀를 차기도 합니다..
그런데, 과연 그 어린 세대들이 어디서 그런 행동, 언어들을 배웠을까요..
다 우리 어른들에게서 보고 배웠을 텐데, 정작 우리 어른들은 그들에게 부끄러워하지도 않고, 미안해하지도 않습니다..
우리는 항상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 거라고 가르치면서 정작 그 말을 가르치고 있는 어른들은 온갖 나쁜 행동, 나쁜 언어들을 일삼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나 하나쯤이야 하는 사고방식부터 버리고, 나부터라도 하는 마음을 가져야하지 않을까요..
지금의 이 나라는 기성세대들이 이끌어가고 있지만, 몇년 후에는 지금 우리가 어린 세대라고 부르는 그들이 이끌어가야 합니다..
그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의 신청곡입니다..

김광석 <맑고 향기롭게>
안치환 <내 손을 잡아요>
한영애 <조율>


글을 쓰면서도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있는 그런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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