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과 4월, 이제 막 고등학교 2학년이 된 백양고등학교 아이들과 헤어질 날이 얼마남지 않았네요.
내일이면 마지막 수업인데...
제자들에게 어떻게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지 생각을 하다..
라디오에 마음을 전해봅니다.
전 2학년 5반부터 8반까지 문과학생들의 수학수업을 맡고 있는 교사랍니다.
사실 문과학생들은 수학보다는 국어를 더 좋아하는 성향이 많지요.
그래서 늘 수학시간이 재미있는 시간이라기 보다는 조금은 힘들 수 도 있는 시간이었을 겁니다.
아직 제자들에게 마지막 수업이 내일이라는 말을 전하지못하여서
오늘 라디오의 사연을 녹음해서 마지막 수업에 같이 들으려 합니다.
부담임을 맡고있는 2학년 5반, 그래서 정이 많이가는 5반학생들.
2학년 6반은 늘 정겨웠어요. 제가 복도에 언제오나 문앞에서 빼꼼히 얼굴내밀고 있던 정많은 6반.
그리고 학구적이고 성실한 2학년 7반. 제가 깜빡하고 두고가는 물건도 친절히 찾아줄 정도로 고마운 7반이지요.
마지막으로 2학년 8반. 이 녀석들은 제가 화를 내기도 했었고, 또 이런저런 사건들도 많았었지만 넉넉한 마음으로 부족한 선생님을 따라줬던 예쁜 반이랍니다. 갈수록 집중력도 높아진 대견한 반이에요.
마음같아서는 한사람 한사람의 이름을 불러주고 싶지만 160명의 얼굴들을 마음에 새겨봅니다.
아이들과 줄거운 두달 수업이었다고..
백양고 2학년 시험 잘보라고.
마지막 저의 인사를 전해주세요.
신청곡: 아이들이 좋아할 노래가 무엇이 있을까요?
도통 모르겠네요. 허윤희님이 정해주시겠어요?
녹음대기하며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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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수업을 앞두고..제자들에게 띄우는 편지.
장주영
2014.04.23
조회 151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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