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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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하늘에 유난히 빛나는 별^^**
최인숙
2014.04.03
조회 95
밤하늘에 무수한 별 중에서 유난히 빛나던 별 아닌 별하나가
있었습니다
아들이라는 이름의 별 이었습니다
외국으로 간 아들을 그리며 막연히 밤 걷기 운동을
나가면 밤하늘의 별을 헤고 또 헤어 봅니다

사춘기시절 아들을 외국에 보내놓고 밤하늘의
별을 보며 많이도 울었습니다

온화한 성품에 남편은 감당하기 어려웠고 정이 많았던
엄마는 더 감당하기 힘들었습니다

아들의 사춘기로 인해 편안했던 집안은 매일 시끄러웠고
한숨이요 근심이었습니다

늘 사는게 바쁘고 직장생활에 밤낮 없이 바쁜 남편은속내 한 번 들어내지
않고 술 한잔의 빌미로 울컥했던 날이 많았습니다

지구상의 많고 많은 사람 중에 아들이 나의 아들이고 부모사이라는걸
왜 모르나 많이도 울었습니다

못난 부모라해도 잘난 부모라해도 발음 어눌한 노인이 되어도
늙어 도움이 되지 않아도 부모는 영원한 부모거든

너와 나사이는 영원히 지지 않는 별과 같은 존재이거늘

그래 지금은 모를거야
내나이 되어 보아라 그때는 알거라는 걸

늘 입버릇처럼 외쳐 보지만 내나이 50대중반 이제야
부모가 어떤 존재라는 걸 어렴풋이 느끼지만 나 살기 바쁘다고
뒷전으로 미뤄놓고 어쩌다 이름지은 날이면 삐쭉 얼굴 보이는
내 자신을 뒤돌아본다.

오늘도 밤하늘에 유난히 빛나는 별을 쳐다보며
아들을 생각하며 하룰 마감합니다..



사랑한다 아들아

내마음 깊은 곳에 너 :신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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