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언니,안녕하세요

전 신문을 읽으면서 빼놓지 않고 '낱말풀이'코너를 스크랩해요.
일상에서 무심코 써 오던 단어의 기원과 그 속뜻을 알게 되는 순간이면
'와~정말 한글 대단하다~'하고 매번 알 수 없는 감동과 뿌듯함이 밀려오곤 합니다.

4년전 이맘때쯤 '산화'의 뜻을 접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흐트러질 산. 꽃 화 의 한자로 이루어진 이 단어가 천안함 사고 희생자들을 소개하면서 쓰이더라구요.

봄 비 소리에 이 단어를 곱씹어 읊다보니 병사들 한명 한명이 귀한 인생의 꽃을 다 피워보지도 못하고 흩날려갔구나 싶어 그제서야 진심으로 슬펐습니다.

오늘은 저의 '산화'에 대한 기억을 공유하고 싶어 글을 남겨봅니다.


신청곡은 Jyj의 낙엽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