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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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고궁풍경
김종민
2014.03.27
조회 84
볼일이 있어 나왔다가 잠시 짬을 내어 고궁에 들렀어요. 지난번 끝나는 시간에 가서 아쉬운 마음만 안고 왔는데 오늘은 여유있게 입장을 했답니다.햇살이 너무 눈이부신데 싫지않고 포근했어요. 지나가는 사람들이 봄 햇살처럼 여유로워 보였습니다. 입구의 아름들이 기둥을 연신 쳐다보며 나무향기가 날것같은 입구 건물을 지나 천천히 고궁 안으로 들어 갔어요. 햇살에 부딧치는 피조물이 더 아름답고, 유난히 아름답고 예쁜 ,지나다니는 사람 한명 한명이 또한, 아름다웠어요. 조용하고 편안한 발걸음에 ,아직 단단이 여물지 않은 대나숲에서 바람 소리가 들릴것처럼, 시간이 정지한듯 ,많은 사람들이 예쁜 하얀 매화와 대숲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지만 ,작은 대화도 아늑하게 들렸어요..가는길에 돌담아래 햇살이 비치는 벤치가 있어 ,그 자리에 잠시 앉아 따사로운 햇살을 쬐였습니다. 모두 바쁘게 살아가는데, 저또한 제가 잠시 그자리에 앉으리라곤 계획하지 않았던 일이 였어요. 그냥 잠시 거기 앉아 보는 세상이 잠시 편한 마음에 세상도 따뜻해 보였습니다. 잠시 시간을 내어 발걸음을 향했을뿐인데 좋은 날씨가 이런 기분좋은 오후를 만들어 주었네요ㅠㅠ 오늘 같은 오후고궁에 이 노래가 흐르면 더 아름다울것 같아 신청합니다. 박화요비 입니다. 당신과의 키스를 세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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