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집에 도착하자마자
경비 아저씨로부터 인터폰이 왔다.
"여보세요?"
"택배 가져가세요~"
"저희 집 택배 올 거 없는데,
전에 살던 사람 거 아닌가요?"
"그럼 이름 확인하고 다시 연락할게요"
그 순간도 나는 우리 집 택배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남편에게
"여봉봉 나 모 주문한 거 없는데 택배가 왔데,
우리꺼 아닌가 봐, 그래서 확인해 달라고 했어."
그러자 경비 아저씨로부터 다시 인터폰이 왔다.
인터폰을 받은 남편은 "내 이름인데?"
하며 "뭐지? 갔다 올께~" 라고 말하며 나가더니...
잠시 후 박스를 들고 온 남편은
박스를 개봉하며 웃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남편이 말했다.
"짠~* 비싼 건 아니지만 예전에 여봉봉이 들고 다니던 가방 색상 생각하면서 하나 샀어,^^ 그냥 편하게 들고 다니라고, 비싼 건 못 사줘두 이런 게 재미지 모^^"
하며 웃는 우리 남편을 보며,
나는 '오늘 무슨 날인가...?'하며 한참을 생각했다.
오늘은 아무 날도 아니다.
그냥 2014년 2월 25일 화요일이다.
내 생각하며 쇼핑해서 사준 선물에 감사하고,
본인 거는 안사면서 내 것만 사는 남편의
마음에 또 감사함을 느낀다.
나에게는 세상 어떤 명품보다도
내 인생의 하나뿐인 남편의 사랑이 더 값지다.
세상 어디에서도 돈으로 살 수 없는
남편의 사랑말이다.
여봉봉 고마워요 그리고 사랑해용?
여봉봉의 사랑으로 만들어준
특별하지 않은 날인 거 같은 특별한 날
행복한 챔♬
언니 저도 깜짝 이벤트로 사연 보내요
꼭 읽어주세요.
그리고 저희 결혼식 축가인 김동률의 기적 신청곡으로
틀어주세요.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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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어디에서 살수없는 그사람의 사랑
이채미
2014.02.25
조회 9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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