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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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김미현
2014.02.14
조회 68
아침 일찍 일어나서.....
밥먹고 씻고
안산 큰이모가 계신 요양병원에 갔어요...
가서 큰이모랑 같이 집에 갔다가...
은행 볼일도 봐드리고..
작은 외삼촌도 오셔서
이것저것 큰이모 볼일 봐주신게 많았어요....
이모는 파킨슨 병 초기인것같아요...
진단은 확실한게 아닌데 파킨슨 병과 유사하시데요..
그래서 그 병명으로 입원을 하신거구요...
제가 얼마전 엄마가 퇴원을 하셔서..
아직 집에 있거든요..
이모께서는 오늘 볼일이 있는데 거동이 자유롭지 못하니까
사람이 필요했던 거구 제가 제일 합당??해서 저를 부르셨어요...
이모...
돌봐드릴 자손이 없으시거든요...
볼일을 다 본후
이모 병실까지 갔다가 저는 되돌아서 왔는데..
참 마음이 그랬어요...
첨엔 왜 이모가 나를 귀찮게 부르시나도 생각했었는데.....
그게 그렇더라구요..
누구나 다 나이를 먹잖아요...
항상 청년으로만 있는게 아니고
중년이 되고 노인이 되고....
더군다나 요즘은 노령화시대죠...
미래는 더할 것이구요...

마음이 좋지않았어요...
이모는 그러셨어요..
이러고 살면 뭐하나 죽는게 낫지...
그 말씀을 들으니 마음이 짠했어요..
마음이 무거워 지더라구요..
나도 나이를 먹을테고...
부모님도 연세가 점점 드시면...
내가 잘 보살펴드려야 하는데...
긴 병에 효자 없다는 말...
그말 듣지 않게 잘 해드려야 하는데

정월대보름이었고....
발렌타인데이였고.....

특별한 날은 아니었지만...

저는 오늘 참 씁쓸한 하루였어요...


윤희씨도 건강하시고.....
저도 건강해야 할것같고...
무엇보다 부모님께 잘 해드려야 할것같구요....
이 마음이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늘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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