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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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선생님께...
단현택
2014.01.14
조회 216
보충 수업 시간에 아이들이 쓴 라디오 사연 2.
단현택 학생의 사연을 대신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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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스승이자, 마음속의 멘토, 그리고 친구가 되어주시는 우리 학교 김영준 선생님을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그 분은 저에게 등대 같은 존재십니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망망대해를 표류하는 한 척의 배 같은 저의 1학년 생활에 선생님은 언제나 한 줄기 칠흑 같은 바다를 관통하는 등대의 불빛처럼 저에게 길잡이가 되어주셨습니다.
선생님의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씩은 하는 말이 있습니다.
“선생님 정말 열정적이시지 않냐?” 그렇습니다. ‘열정’ 선생님의 열정은 수평선 위에 태양이 떠올라 빛이 퍼지듯 우리를 붉은 빛으로 따뜻하게 물들게 해주십니다. 선생님의 필사의 노력으로 이뤄진 수업자료들과 학생들 중 누구도 포기하지 않고 이끌어 가려는 의지를 보고 있자면 입시와 진로라는 거친 바다 속에서 자꾸만 표류하려는 저를 다시금 순풍으로 인도해 주십니다. 단 한 학기만의 수업을 통해 본 선생님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는 모두 제게 큰 의미로 다가오게 되었고 그것은 곧 선생님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강한 열망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결심했습니다. 나도 누군가의 마음에 등대 같은 존재가 되자고 말입니다.
지난 크리스마스에 선생님께서는 학생들에게 크리스마스카드를 직접 써서 주셨습니다. 살면서 학교 선생님께 처음 받는 카드라 몹시 놀랐고 기뻤습니다. 카드에 담긴 선생님의 글귀는 다소 무뚝뚝했지만 그 속에는 제자에 대한 애정 어린 관심과 당부가 묻어 있었습니다. 정말 네온사인의 현란한 빛이 아닌 제가 느꼈던 등대의 화려하진 않지만 묵묵하고 확고한 그런 빛이었습니다.
저는 매해 겨울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크리스마스처럼 선생님과의 인연을 매년 지속해 나가고 싶습니다. 선생님께 떳떳하고 훌륭한 제자로 설 수 있도록 노력하려 합니다.

라디오를 통해 선생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선생님 존경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신청곡은 파파로티 OST “행복을 주는 사람” 틀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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