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윤희씨
귀팅(?)만 하다가 첨으로 글 남겨보네요.. 꿈과 음악사이에를 첨 들은지도
수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버렸네요.
처음 들었을 장소가 시내버스안이었어요.. 기사님들이 특히 93.9mhz를
많이 들으시더라구요.. 그뒤로 10시에 잠들지 않으면 늘 라디오를 틀고
지난 추억을 회상해봅니다.
fm 청취에 심취했던 입문시기가 92년도였습니다..그 당시 라디오는 지금
처럼 작지 않았죠.. 투박하고 커다란 옛날 라디오.. 더군다가 제가 살았던
고향은 지방의 촌동네여서 채널도 잘 잡히지 않아 안테나 끝에 전선을
연결해야 잡음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학교가 끝나면 저녁부터 밤까지 fm
방송 듣는게 유일한 낙이었어요.. 방학때면 아침부터 새벽까지
하루종일 라디오들으며 책보며 그리 지냈죠.. 그래서인지 아날로그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방송을 들으면 예전 생각이 많이 나고 또한 그떄가
그립습니다. 90년대 끝자락에 열혈청취자였던 프로그램이 있었어요.
사연도 자주 보내고 신청곡도 많이 당첨됐었는데 dj분이 선교하신다고
어느날인가 훌쩍 떠나버리셧어요 ㅠㅠ 다른 방송사의 진행자분들도
사연보내실 정도로 인간적인 프로그램이었는데 말이죠.. 그렇게 정든
프로그램이랑 이별하고 꿈과 음악사이에를 만나 지금 행복합니다..
20년전에 들었던 가슴뛰게 하는 노래들.. 조곤조곤 이야기해주는 윤희씨의
목소리 너무 좋아요.. 선곡들도 어찌 제가 좋아하는 노래들만 계속 흘러
나오는지.. pd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네요..
지금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방송을 듣지 않고 반드시!! 아날로그 라디
오(다이얼로 채널선택하는거예요)로 듣고 있어요.. 가끔씩 주파수가
완벽하게 맞지 않아 지지직거리는 소리가 너무 좋네요.. 모든것이 디지털
화되고 편리해져가는 세상속에서 약간은 불편하면서 여유가 느껴지는
물건들이 전 좋더라구요.. 그 시절 같이했던 친구들.. 이제는 나이가 들어
다들 결혼하고 자주 보지는 못하고, 예전 모습과 달라진 친구들도 많지만
같이했던 기억을 오롯히 간직하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신청곡하나 부탁드릴께요... 여행스케치의 "옛 친구에게"
틀어주세요~~~
*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에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처음 글 남겨요
이동훈
2014.01.18
조회 87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