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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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그녀
김성복
2023.01.05
조회 250
안녕하세요 저는 부산에 살고 있는 4...에잇... 중년을 살아가고 있는 김성복 이라고 합니다.

오늘 제 여자친구로 인해 허윤희님이 방송하시는 꿈과음악사이 라는 방송을 알게되고 진담반 농담반으로 사연을 보낼까 말까 하다가 예전 사연보낼때가 생각나서 이렇게 사연을 보냅니다

때는 작년 11월 제가 한참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 갈팡질팡 할 무렵 우연히 제가 속해있는 모임에서 그녀를 보게되었습니다.

그녀의 첫인상은 독특했습니다. 큰 키에 이쁜얼굴 한눈에 봐도 호감가는 그녀 였지만 표정으로는 알수없는 감정, 웃고있는 얼굴이지만 묘하게 조심스러워하는 느낌을 주는 그녀에게 끌리더군요

첫만남에서 오랜만에 여자사람을 만나는지라 나름 신경을 쓰고 나간다고 했는데 그녀의 눈엔 많이 어설펐나봅니다 이것 저것 챙겨주던 그녀 그 느낌이 나쁘지않았습니다 .

그리고 밥을 먹으면서 캐쥬얼한 일상 얘기를 하고있는데 저는 긴장을 해서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정신도 없고 제가 무슨말을 하는지도 모르는데 그녀가 맞은편에서 베시시 웃는데

그때 느낌은 마치 제 마음을 다들키는 느낌이 들고 어버버 하며 지나가다보니 그녀의 출근시간이 가까워져서 그녀를 데려다 주고 집에오는길에 어휴~!이 바보 라고 혼자 중얼 중얼 했었네요

그렇게 첫만남을 하고 그녀와 연락을 하며 서서히 가까워지고 두번째 만남때 같이 술을 한잔하면서 서로에 대한 얘기를 깊게 얘기를 하며 저의 감정은 더 빠져들게되었습니다.

그녀의 과거에 대한 디테일한 얘기를 쓸수는 없지만 어린나이에 그녀가 감당해야했던 무게와 그 어린나이에 세상의 온갖 희노애락을 겪어도 묵묵히 자신은 과거를 후회하지 않고 오히려 그때의 결정을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최고의 결정이었다고 말하는 그녀를 보며 저는 한가지 생각이 들더군요. 그냥 그땐 무슨생각이었는지 그녀옆에 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으로 무슨 자신감이었는지 그녀에게 다짜고짜

나와 한번 만나보자고 두번째 만남때 대차게 얘길하고 대차게 까였습니다ㅋㅋ 그 이유는 아직 그녀는 누굴 만날 생각이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그녀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봤죠

내가 친구로 느껴지는지 남자로 느껴지는지 만약 친구로 느껴진다면 저는 쿨하게 돌아서겠다고 그랬더니 그녀는 친구감정은 아니고 남자로 느껴진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2차 자신감으로 그녀에게 제안을 했습니다

그럼 나도 너가 친구로 안느껴지고 여자로 느껴진다고 사귀는게 부담스럽다면 썸이란걸 타보자고 (늙어서 주책입니다 ㅋㅋ) 그랬더니 그녀가 또 특유의 베시시한 웃음을 지으며 그러자고 하더군요

그렇게 술자리를 뒤로하고 택시잡으러 데려다 주는길에 그녀가 많이 추워하길래.... 슬며시 손을 잡으며 깍지를 끼었습니다. 기분이 묘하고 그녀 역시 싫지않았는지 손을 꼬옥 잡더군요 그렇게 둘이 걷다가

그녀도 나와 좀더 있고싶었는지 택시잡을 생각도 안하고 그냥 저를 바라보고있을때 오랜만에 심장이 뛴다는걸 느꼈습니다. 오랜만에 느끼는 그런 감정 좋더군요 그 뒤로 그녀가 아파서 죽을 사다주고

서로 일상에 방해가 안되는 선에서 열심히 연락을 하고 지내다가 운명의 세번째만남 2022년 12월3일이 왔습니다. 그녀가 정말 이쁘게 나왔더군요. 그런데 아이러니하게 그날 제가 준비한 일정이 모조리 캔슬이

되면서 둘이 또 한잔을 하면서 서서히 그동안 서로에 대한 생각들을 정리해가며 얘기를 하며 분위기는 무르익어갔습니다. 우리 관계에 대한 방점을 찍기 위해 그녀 옆으로 자리를 옮기고 서서히 그녀에게

다가갔습니다. 그녀가 나를 멈추고는 " 나는 관계정립이 안된 상태에서는 스킨쉽을 하고싶지않다" 라고 하길래 제가 " 그럼 재대로 만나보자 " 라고 말하고 그녀를 바라보니 그녀가 다가오더군요

그렇게 우리의 1일이 시작되었습니다. 오히려 그녀와는 사귀면서 더 많이 알게되었습니다. 그녀가 좋아 하는 것이 의외로 아날로그한 감성을 부르는 것들이 많았는데 그중에 하나가 라디오였습니다.

첨엔 특이하네 라는 생각을했었는데 그래서 그녀에게 가끔 아날로그한 그녀라면서 놀리기도하고 그렇게 그녀와 한달을 쿵짝쿵짝 하면서 지금까지 왔네요. 아침 청소를 하면서 라디오를 듣고 퇴근하고 와서

또 라디오를 듣는 그녀를 보다가 제가 장난삼아 사연이나 보내볼까? 라고 한게 지금 이렇게 사연을 쓰고 있네요. 사연 채택이 될지 안될지 모르겠지만 만약 된다면 그녀이자 지금 내 여자친구에게 큰 선물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중간에 일이 많았는데 ㅎㅎ 분량 문제로 인해 다빼먹고 하다보니 좀 밍밍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혹시나 담에 기회가 된다면 에피소드를 디테일 하게 적어볼까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 신청곡은 : 멜로망스 사랑인가봐 신청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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