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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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은 더 많은 효도를 해야겠어요
김경윤
2013.12.03
조회 73
안년하세요?
오늘은 맑은 하늘과 시원한 바람을 자유롭게 올려다보고 바라볼수
있었어요
날씨가 그리도 춥더니만 가볍게 차려입고 나가도 되는 그런 환한
겨울이라곤 아직 이른 늦가을 같은 분위기랄까요?
공기도 공짜로 마시고 사는 삶을 감사해야 할것 같아요
아침부터 부지런을 떨었더니 아르바이트 끝나고 집에와서 할일이 별로
없는거예요
둘째 아이도 자유를 만끽하고 싶었는지 학교에서 돌아오자 마자
컵라면을 먹고 친구들 만나로 나가고 없구요
휑하니 집안을 살피고 저도 집을 나와 도서관으로 향했답니다.

20여명이 앉을수 있는 도서관 디지털자료실에 들러 이렇게
꿈과 음악사이에 들렀어요
환한 미소로 반기는 윤희씨 모습에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꽉 들어차 있는 20여명속을 잠시 들여다보니 공부하는 학생들이
참 많았어요
제가 어렷을때에는 학교갔다 돌아오면 부모님 일손을 돕기위해
들로 산으로 직행했었는데......
학원이 있다는 것도 몰랐고, 학교에서 공부는 다 하는줄로만 알았죠
공부 잘하는 친구들이 많이 부러웠었어요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가려면 시험을 봤었어요
그런데 저는 살림이 어려워서 고등학교 진학은 꿈도 못 꾸웠어요
부모님을 설득해서 친척분의 도움으로 고등학교를 진학하긴
했지만 부모님 속을 많이도 썩였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취직을 하고 처음으로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던
그날이 잊혀지지가 않네요
무척이나 추웠던 그날은 첫월급을 받아 부모님을 뵈러 고향으로
기차를 타고 달렸어요
넓은 들판을 달리는 겨울 풍경은 정말 예뻐요
곳곳에 하얀 눈을 덮고있는 들녁과 산등성이를 지긋히 바라만 보고
있어도 맘이 얼마나 편한지 몰라요
그렇게 기차안에서 바라보는 겨울풍경을 실컷 보고나면 어느세
고향땅에 도착에 있답니다.
먼 신작로길 끝자락에 부모님께서 손을 흔들며 반겨주십니다.
우리 딸 왔구나
와락 엄마 품에 안기면 엄마의 향기가 그렇게 좋을수가 없답니다.
이제는 제가 엄마를 꼭 안아드리고 싶을만큼 나이를 먹었네요
제가 태어난 12월은 부모님께 더 많은 효도를 해야겠습니다.

늘 피곤함을 토닥토닥여 주는 꿈과 음악사이에 들으면서 책도보고
아이들과 대화도 나누고 꿈속으로 빠져들곤합니다
가장 편한 시간을 맞이할때 듣는 음악은 구수한 사골국물 같아요
그래서 저는 참 좋아요 그리고 행복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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