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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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만의 재회.. 애틋한 사랑을 축하받고 싶어요 꾝! 읽어주세요~
강현구
2013.11.28
조회 93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 은평구에 거주하고 있는

30살의 강현구라고 합니다.



저에겐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모든 커플들이 그러하지만

제게있어 제 여자친구는 특별하고 소중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저희의 사랑에는

다른분들보다는 조금더 애틋하고 소중한 '무엇'이 있습니다^^


저희는

시작은 첫사랑으로, 지금은 마지막 사랑으로 가고 있는

12년만의 재회커플이랍니다


저희는 지금


응답하라 2001 이라는 사랑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녀를 처음만난건 고등학교 2학년때 였습니다.


어학원에 등록하고 첫수업을 들으러 간날 같은반에서 그녀를

처음 보게 됩니다

그리곤.. 첫눈에 반해버리게 되어버렸죠


수업내용은 하나도 귀에 들려오지는 않고 온신경은 그녀에게만

쏠려있는 저를 발견하게 됩니다.


처음으로 사랑을 느꼈고 큰마음을 먹고 어렵게 어렵게 고백을 했습니다.

그녀도 그런 저의 마음을 수줍게 받아주었고


그렇게 애틋했던 첫사랑은 시작되었습니다.


너무나도 행복했습니다^^

둘다 학생신분에 많은것을 공유하고 같이 할순 없었지만

소소한것 하나에 감사해하고 그저 같이 있음에 너무 즐거운 나날이었습니다.

하지만..

해를 넘겨 2002년 월드컵

전국민이 축제의 분위기에 휩싸여 들떠있던 그 즈음에.. 저희는 이별을 하고 맙니다

다 제잘못이었습니다..

철없는 행동을 보이고 너무 힘들게만 만들었던 저를 떠나는 그녀를 보며

단한마디 말도 못꺼내고 붙잡지 못한 제자신을 한탄하며 눈물로 밤을 보

냈습니다..



첫사랑..

그녀가 떠난뒤로도 제마음 한켠에는 항상 그녀가 있었습니다..

잊으려 노력하고 발버둥쳐도

첫사랑의 문신은 그렇게 가슴에 남은채 지워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다짐했습니다

멋진남자가 되서 다시 찾아가겠다고.. 다시는 실망시키지 않겠노라고..

그렇게 1년..2년..12년이란 세월이 흘러갑니다..

해가 바뀌면 그녀를 찾는게 일상이 되었고 간간히 근황과 소식을

들을순 있었지만

정말 선뜻 연락을 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아니 겁이났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몇일전부터 아프던 복통이 너무 심해져 응급실에 실려가

게 되고 급성 복막염으로 인해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수술이 끝나고 마취가 깨면서 정신이 혼미하던 그때에..

거짓말처럼 그녀의 모습이 눈앞에 나타났습니다



"오빠! 일어나~"




라고 말하고 사라진 그녀..무슨 뜻이였을까요??

저의 간절함에 그녀가 응답해줬던 것일까요??


머리로 생각했을때는 너무 혼란스러웟습니다

연락을 해야되나 말아야되나..

하지만 가슴으로 생각하니 답은 하나였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기적적으로 12년만에 다시 만나게되었고..

고등학교시절의 풋풋한 사랑은 다시금 시작되었습니다


다시 사랑할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며 눈시울을 붉히던 그녀..


정말 하늘에 감사할 뿐입니다


누군가의 말처럼 첫사랑은 이루어 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서로에게 마지막 사랑이

되려 합니다

그녀만 있으면 어떠한 시련도 다 이겨낼수 있습니다.

12년을 기다렸던 그때 그마음으로 이사랑 꼭 지켜내보렵니다

제 사연을 듣는 모든 분들이 저희를 꼭 축복해주셨음 좋겠습니다.


신청곡은 김동률의 - 다시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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