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전까지 야채들과 씨름을 하다..잠시 참여하고 마저 하려고 컴퓨터를 켰네요,
주말에 동네마트에 갔더니, 갓이랑 쪽파가 세일을 하길래 나도 모르게 저렴한 가격에 이끌려 카트에 실고 왔네요, 막상 집으로 데리고 오니 어찌 손을 봐야할런지,.먹어만 봤지 담가보지는 않았기에~~
친정이 제주도라 한 겨울에도 김치를 담글수 있어서 김장이란 의미가 없답니다, 친정엄마께서 김치가 떨어질만하면 밑반찬이랑 사골 다린거랑 생선이랑 떡등과 함께 김치를 보내주시곤 하네요,.
그런데,
작년에 남동생이 결혼을 하면서부터는 늘 보내져오던 원조물품들이 띄엄띄엄 올라오더라구요,.그리고 부모님께 미안한 맘도 있고,..
아들이 생김치가 먹고 싶다고 노래하는 아들에게도 미안해서,..
그런 생각들이 있었기에 갓과 쪽파를 냉큼 집어 들었던것 같아요,
하루를 뒷베란다에 뒀더니, 아주 커다란 갓의 잎파리들이 노랗게 변한게 있더라구요~~
그래서 재빨리 다듬어서 소금에 절여뒀네요,.그리고 쪽파를 까는데도 시간이 참 많이 걸리더라구요,냄새도 강하고 손도 새까맣게 되고~~
어제에 이어 오늘 또 마트에 갔다가.. 또 즉흥적으로 사고를 쳤네요~
배추 3포기 한망이 너무 저렴한거 있죠?..
생김치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담가보자고,.맛이 없으면 푹 익혀서 김치찌개를 해 먹으면 된다는 스스로의 위안으로 1망을 실었답니다,.생새우를 넣으면 시원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주변 아주머니들께 물어물어 생새우도 사고 굴도 사고,이것저것 사다보니,.배추도 1망에서 2망이 실어져 있네요,.쪽파,양파,마늘,대파.다발무도 모두 제 카트에 실려져 있었네요,
너무 무거워서 차에 실고 오지 못하겠더라구요,.그래서 배달을 시켰는데,.
오늘은 배달물량이 너무 많다고 하던데,.점심때 배달시켰는데 5시가 넘어서야 받았네요,.
배추에 굴 범벅해주려고 했는데,..
6시부터 배추 잘라서 3포기를 절여놓고,..
마땅히 큰 다라이?도 없어서,.3포기는 망에서 대기중이네요,
그리고 쪽파 다듬고, 무도 깍아서 소금에 절여놓고,.
제 두손이 뻑뻑하네요,.
내일은 서울 탐방이 있는데, 언제 배추김치를 마무리 하게 될런지 암담하네요,
그리고 목,금은 학교 축제에서 맡은 일이 있어서 바쁜데,
이리도 바쁠때 생각없이 카트에 김장꺼리들을 싣고왔는지,.정말 저의 즉흥적 생각에 또 한번 반성하네요~
소금에 절여진후 씻고 물기 빼는데도 한참 걸린다고 하네요~~
아무런 생각없이 이러고 있네요,
요즘,
집에 붙어 있을 시간도 없이 강의다 행사다 돌아다니기 바쁜와중에 왜 이러고 있는지 저도 절 이해할수 없네요~
졸려 ,.
잠을 자고 싶은데,..
속을 만들어 놓고 냉장고에 넣어두고 자야 할것 같네요~~
울 딸이 너무 듣고 싶다고 노래부르는 네모의꿈,..들려주실수 있나요?.
전 임재범씨의 비상 듣고 싶어져요~
언젠가 김장의 달인이 되는 그 날이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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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연습...
고윤미
2013.11.05
조회 115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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