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청취자분들에게 꿈과 음악사이의 시그널음악이
다가오는 느낌은...
저마다 다르게 다가온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들었던 그 시절 저에게는 삼교대로 근무하며 열씨미 살아가는
제 여자친구를 기다리는 '설레임'이었습니다~
밤 10시에 퇴근하는 주에는 항상 차에 앉아서 그녀를 기다리는
시간에 꿈음의 시그널이 차안에 퍼지고, 어김없이 프로그램 첫곡이 끝날때
즈음, 피곤한 몸을 이끌고 그녀가 차에 타곤 했습니다~
몸과 마음이 지칠대로 지쳐있는데도 항상 저를보며 웃어주던 모습에
서로 보듬어주며 꿈음을 틀어놓고 드라이브하면서 하루를 정리하던
시절이 벌써 5년여가 지났습니다.
지금도...
10시에 퇴근하는 근무주에 어김없이 저는 차를 타고 그녀의 회사앞에서
기다립니다~꿈음과 함께~
아니 4살배기 잘생기고 덩치좋은 아들과 3살배기 살인눈웃음을 가진 딸과 함께 셋이서 엄마를 기다립니다~
꿈음의 시그널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데 저와 집사람의 삶은
정말 빠르게 변해가더군여
첫째아들과 둘째딸을 낳고 키우면서 하루가 한시간, 일년이 하루 처럼 지나가면서 솔직히 집사람에 대한 설레임이 반감된건 사실이지만
가끔 차에서 들려오는 꿈음의 시그널이 그시절의 첫만남과 집사람을
떠오르게 해줍니다~
다가오는 10월31일은 집사람과 저의 결혼5주년입니다~
빠듯한 살림탓에 집안일하고 아이키우면서 아직도 힘든 3교대 근무를 해오고 있는 집사람에게 이번해에는 못난저대신 윤희씨가 결혼기념일 축하한다는 메세지 보내주신다면 그날차에서 기다리고있을 우리 네식구에게 더할나위없이 좋은 선물이 될것같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좋은 방송 감사드립니다~
수고하세여~
참, 신청곡도 있습니다~
Kenny Loggins의 For The First Time
부탁드릴게여 한 십년 후 쯤에 집사람에게 불러주고 싶은 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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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꿈음 시그널...
전성기
2013.10.30
조회 116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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