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에서나 보던 일이 제게 일어났습니다
오랫동안 마음을 나누던 믿고 의지한 지인에게 사기를 당했어요
그냥 돈을 빌려준 게 아니라 감쪽같이 속아서 땅을 샀는데 법무사에서 알아보니 기획부동산 사기라네요
그 오랜세월 한결같이 잘해준 이유가 제게 사기를 치기 위한 거라고 생각하니 눈물이 멈추질 않아요
학교에서 알았고 제가 힘들 때 유일하게 꾸준히 연락해준 사람이기에 마음을 줄 수 밖에 없었는데 그 모든 것이 사기를 위한 치밀한 전략이었나봐요 아무리 마음을 추스리려고 해도 겉잡을 수가 없네요
조용히 끝내려고 일주일 안에 제 돈을 입금하라고 말미를 줬는데 사기 친 땅의 등기를 해줄테니 등본을 떼서 나오라네요
이렇게까지 사람을 기만할 수 있는 걸까요?
윤희님 그리고 애청자여러분!
어떻게 해야 돈을 돌려받을 수 있을까요?
누구나 힘들게 돈을 벌지만 제가 혼자 자취하면서 안 먹고 안쓰고 모은 돈이라 더 애간장이 녹습니다
고소까지는 하고 싶지 않은데 어떻게 해야 될까요?
너무나 막막하고 암담하고 가슴이 막혀서 숨쉬기 조차 힘듭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간절하게 부탁드립니다
본의아니게 우울한 사연을 올려서 죄송합니다
추운 날 감기조심하시고 늘 평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