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소에 라디오를 즐겨듣는 애청자입니다.
저에겐 여자친구가 있는데 라디오와 관련된 일화를 소개해보려 합니다.

여자친구는 무언가 듣는 것을 그렇게 즐겨하지 않는 친구입니다.
그런 여자친구에게 혹여나 라디오를 즐겨듣는 제 취향이 마이너하게 느껴질 것 같다는 생각에 저는 연애초반 라디오 듣는 것을 굳이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여느 날처럼 꿈음을 틀어놓던 중 여자친구가 전화통화를 하자하여 라디오 볼륨을 작게 줄였는데, 전화너머로 라디오 소리가 들렸나 봅니다.
여자친구가 저에게 노래를 듣고있냐 물었고
저는 그렇다고 얼버무릴까 하다가 그냥 라디오를 듣고있다 얘기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자기는 평소에 라디오 들어볼 생각을 못해봤다며 한 번 들어보고 싶다고 호기심을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라디오 볼륨을 조금 더 높이고 전화너머 같이 듣게 되었는데
여자친구가 라디오에 소개되는 사연이며 노래, 심지어는 광고까지 재밌다며 시간 가는 줄 모르며 같이 듣고 떠들었습니다.

이 날 이후로 여자친구와 전화를 하거나 차를 타고 갈때면 함께 라디오를 듣게 되었고
힐링이 되는 것 같다며 여자친구도 라디오의 매력에 흠뻑 빠지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같이 라디오를 자주 들으면서도 아직까지 사연을 소개해보거나 소개되어 본적이 없습니다.
사실 오늘(10월 28일)이면 여자친구와 사귄지 어느덧 천일이 됩니다.

꿈음이 할 때 쯤이면, 천일 데이트를 마치고 차에서 함께 꿈음을 들으며 귀가하고 있을 것 같은데
이 사연이 소개된다면 저희 둘 모두 더욱 즐겁고 특별하게 천일을 추억 할 것 같습니다.

여자친구에게 천일동안 사귀어줘서 고맙고 아주많이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현진아 사랑해. 앞으로도 라디오 같이 들으며 행복하게 만나자~



신청곡은 아이유의 비밀의 화원 신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