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서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는 30살 청년입니다.
요즘 눈도 많이 오고 날씨도 추워서 겨울을 온몸으로 실감하고 있어요.
차가운 바람이 불어와 겨울의 냄새가 느껴질 때면 지금은 헤어졌지만 많이 좋아했던 옛 연인이 생각납니다.
항상 만나면 그 사람이 추울까봐 제가 두르고 있던 목도리를 둘러주고, 주머니에서 따뜻하게 데워놓았던 핫팩을 그 사람의 손에 쥐어주곤 했습니다.
길을 가다가 붕어빵을 사먹기도 하고, 눈이 펑펑 오는 날에는 같이 눈사람을 만들고 눈싸움을 하다가 나란히 누워 깔깔 웃어대곤 했죠.
추운 겨울에 만났지만 마음만은 참 따뜻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잘 지내는지, 좋은 사람을 만났는지 문득 궁금하네요.
밴드 '언박싱' 의 '겨울, 바람'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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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냄새가 느껴지면 그 사람과의 추억이 떠올라요
김연진
2022.02.01
조회 204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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