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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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리에 다시
김수진
2021.11.27
조회 246
10년전 육아 휴직을 하고
마음에 여유가 있었을때 종종 들러 글을 남기며 휴식을 취하던 공간, 꿈음
여전히 포근하네요.

제가 남겼던 글을 찾아보았어요.
혼잣말처럼 주절거린 글도 있고 시를 인용하며 감상을 나누기에도 용감했던 저의 삼십대 중반...갑자기 제 글이 소개되어 얼굴 빨개지던 기억도 나고 상품으로 부페도 갔던 기억이 나요. 무엇보다 그때는 힘들었던 육아의 기억들이 오롯이 남아있는 저의 글을 다시 읽자니 쑥스럽고 아련하고 그러네요 ㅎㅎ(지난주 로긴이 안되어 아이디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글 몇줄에서 느껴지는 쓸쓸함, 또 그 시절에도 나는 나를 찾고 이해하려고 애썼다는 사실에 뭉클하기도 하고요...

그동안 한결같이 자리를 지켜주는 프로그램,
정말 감사하네요.
목소리, 음악, 그리고 제 글도 남겨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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