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고 말하면 도망칠 것 같은 사람이 있어요
그 사람이 아프다고 하니까 저도 아픈거 같고
그 사람이 우울하다고 하니까 그래도 마음이 아프고
문득 정신을 차려보면 분명 사랑할 사람이 아니에요
그 사람은 저와 많은 점이 다르거든요
비슷한 구석이 없어요
아 있구나 영화 좋아하는 것 ㅎㅎ
영화를 좋아한다길래 영화와 관련된 책을 선물하기도 했어요
그리고 치킨을 좋아한다고 하길래 치킨을 선물하기도 했구요
많은 것을 주고 싶고 받고 싶지는 않아요
그냥 지금처럼 모른척 해주는 게 더 나을지도 몰라요
그 사람과 그 어떠한 것을 공유하고 싶지는 않아요
그냥 지금 짝사랑이 좋은거 같아요
왜냐하면 그 사람이 눈치채면 달아나 버릴 거 같거든요
마음이 울적해서 그냥 이것저것 하고 있는데
윤희씨한테 사연을 너무 오랜만에 남기는 거라 살짝 미안해지네요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 더 이상 우울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다시 힘을 내서 열심히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사실 짝사랑을 끝내고 서로 열렬히 사랑하는 사랑을 하고 싶지만
그건 저에게 왠지 안어울릴것 같기도 해요
ㅋㅋㅋㅋㅋ
*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에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사랑한다고 말하면 도망가버릴 것 같은 사람
김미현
2021.10.20
조회 255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