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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고 있어요
장현주
2021.01.13
조회 214
작년 늦은 봄,
방과후교사로 몇 달 째 수입도, 아무 일도 못하고 있을 때
지난 날 안일했던 저를 반성하는 글을 썼고,
그 글을 방송에 보냈을 때 윤희씨가 차분하게 읽어주셨지요.
그때 제가 쓴 글이지만 남 이야기인양 눈물이 나더라고요.
이후 온라인으로 일할 방법을 부지런히 모색했고,
드디어 하반기 10월 쯤엔 자리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완전히 적응해서 생활의 리듬을 찾았습니다.
생각보다 좋은 점이 많았어요.
오고 가는 시간이 줄어드니 책 읽을 시간에도 여유가 생겼고
집안일 하는 것에도 여유가 생겼지요.
무엇보다 좋은 점은 지각할 이유가 전혀 없기에
돌발상황 때 느꼈던 조마조마함이 이제는 없어졌어요.
세상은요...참 빠르게 변하는데
원망하고 있는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너무도 평범한 진리를 지난 1년간 느꼈네요.
그때 글을 읽어준 윤희님의 목소리와 응원이 큰 힘이 됐습니다.
새삼 고마워 다시 글을 남깁니다.
글을 쓴다는 건 여유도 생겼다는 반증이기도 하지요.
요즘도 하루 마무리는 꿈음입니다.
아...
기억의 습작, 벌써 1년, 기로, 바람 기억, 당연한 것들
이런 노래들을 들을 수 있으면 더 행복할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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