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허윤희 님,

CBS라디오는 많이 청취하고 있지만 '꿈과 음악사이에'는
처음으로 사연을 보냅니다.
특별한 날이라 생각했던 며칠이 아무 일 없듯 훌쩍 지나가고
말았습니다.
성탄절 이브가 그랬고, 어제 성탄절도 조용히 지나간 것 같습니다.
연말의 들뜸도 설렘도 멈추고, 크고 작은 약속도 취소되고
조금은 허기진 마음으로 평소 연락이 없었던 사람들에게
성탄절 인사를 해 보지만 허전한 마음은 채워지지 않습니다.

오늘은 사랑하는 아내와 결혼한 지 28주년되는 날 입니다.
25주년이 아닌 30주년이 아닌 28년 이라는 숫자는
의미없이 시간에 묻혀 지나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희 부부에게는 매년 의미있는 날 이라 생각합니다.
긴 세월을 함께 지내오면서 기쁨과 슬픔을 함께 하고,
꿋꿋이 자리를 지켜 온 아내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윤희님도 축하해 주실꺼죠?

사랑하는 딸 주은이와 아들 현우와 함께 오늘이 가기전에
기념하고 축하받고 싶습니다.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잠시라도 느끼며,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신청곡 : 1. 조하문 "사랑하는 우리"

2. 동물원 "널 사랑하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