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하루종일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저는 일정상 평일 10시에 일을 마치는데요,
집에가는길이 꽤나 멀고, 어둑어둑한 길입니다.
차로 1시간 이상가는길 듣고싶은 노래가 생각나서
방금 가입하고 글을 남김니다.
코로나가 많은것들을 바꿔놓았습니다.
요즘은 하루를 살아가는것이 아니라, 하루하루 살아내고 있는듯합니다.
10년 해오던 교육사업이 이번 코로나로 무너지게 되고,
지금 10년만에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적응 하는것이 쉽지 않습니다.
제가 가진 색깔과 옷들을 벗고,
새로운 조직의 색을 몸에 칠하고, 새로운 옷을 입는것이 조금 힘듭니다.
저와 어울리지 않는 색인지, 옷이 맞지 않는 것인지 잘 모르겠네요.
제 아내는 제 생각의 유연성이 굳어져버린..
그래서 저도 이제 꼰대가 되어가는 거라고 하더군요.
인정하면서도 조금은 씁쓸한 기분은 떨칠수가 없습니다.
두 아이를 키우는 한 가정의 가장인척.
한 부모님의 건재한 자식인척.
항상 쿨내나는 멋진 친구인척.
어른인척 사는것이 버겁습니다.
그래도 오늘도 저는 의연하게 살아냈습니다.
집에 가는길에 듣고싶습니다.
커피소년 충분해
에픽톤프로젝트 그대는 어디에
에픽톤프로젝트 새벽녁
에픽톤프로젝트 나는 그사람이 아프다
전 지금 조금 아프지만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예전의 제가 어딨는지, 새벽녁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신청합니다.
10시 퇴근 11시경 집에 도착이니 그 중간에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
*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에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비오는 제주 저녁입니다.
최종윤
2020.09.17
조회 247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