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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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아들이 재활용수거차를세운이유..!
강예진
2020.01.16
조회 170



결혼전 제방에서 듣던 꿈음을 이제는 아이들 양쪽에 재워놓고 듣다가 잠이드는 아이둘 아줌마 애청자입니다.

계절이..시간이... 모두 제 주위를 스쳐지나가듯
아이들도 저에게 새로운 행복을 가져다주며 제주위를 다르게 변화시켜가네요.
19년12월31일 남편이 일정이 있어
저는 일끝나고 아이둘을 데리고 집에 가야했어요. 택시타면 아이들이 가만히 있지를 않아서 전 일부러 지하철2번환승하여 집에갑니다.
그날은 연말이라 지하철에 사람이 많아서 타기전부터 지치기 시작햇죠.
속으로 남편을 원망도 하면서요..

저희집 역에서 하차후 지상에 올라왔는데 재활용수거차랑이 저희집 골목을 들어갔어요. 그런데 저희 5살 아들이 제손을 마구 당기더니.
"가면안되요!!기다려요!! 기다려주세요!"

'아..힘든데 애가 왜이러나..왜이래..' 속으로 화를 참으며
반대손에 잡고 있던 6살 저희 딸까지 덩달아 끌려가고 있었습니다.

재활용수거차량은 뒤에 세분의 작업자분들이 수거를 하고 계셧는데
아이목소리늘 못들었는지 처음에는 그냥 지나가다가 저희집 앞에서는 저희아들이 더욱 소리높여
"기다려줘요!!!가면안되!!!!!"

결국 재활용수거차량을 세웠습니다.

저는 속으로 생각했죠.평소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만든 종이작품, 색칠종이등 몰래몰래 버렷는데..그거 가져가지말라고 세우는건가..?

하지만 제생각은..어른들의 생각이였겟지요?

작업자 한분이 재활용을 수거하다말고 차량에서 내려오시더니

"왜??"





저희아들은 잡고 있던 제손을 뿌리치더니
"안녕하세요!!!사랑합니다!!!!!!!"

제딸도 같이 합창합니다.
"안녕하세요!!!사랑합니다!!!!!!!"

찬바람에 시렷던 제얼굴, 아이들을 잡고있던 제 손은 갑자기 가슴에서부터 올라오듯 따뜻해지더군요.

작업자분은
"아이구~~이쁘게 인사하네 용돈줘야겟구나~"
하면서 아이들에게 배춧잎 주셨습니다.

나는 어른이기 전에 우리 아이들의 엄마인데 왜 우리아이들 마음을 몰라줄까...하며 순수한 제 아들딸들이 제 몸보다 큰 어린이집가방을 매고 뛰는 모습을 지켜보며 씨익 웃어봅니다.

다 그런거겟지요?
춥고 비오는날 힘든일 하시는 모든분들, 저희아이들의 인사에 답해주신 재활용수거업체 한국그린환경 직원분께 감사드립니다.

신청곡:소향 바람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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