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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바다] 음악이 별빛으로 물드는 시간.. #1116
김대규
2019.11.27
조회 123
☆ 에이트 <울고싶어 우는 사람이 있겠어>
☆ 모닝 <행복해줄게>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는 동안 좋은 일을 했든 나쁜 일을 했든 뭔가 엄청난(?) 일을 한 사람들은 세상을 떠난 뒤에도 많은 이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면서 그 이름을 기억하게 되곤 합니다..
그리고, 그 정도까지는 아니어도 누구에게나 잊혀지지 않는 사람이 한두명 정도는 있을 겁니다..
어린 시절에 함께 우정을 나눴던 친구라던가 자신에게 따뜻하게 대해줬던 은사님이라던가 어려울 때 도움을 많이 줬던 이웃집 사람이라던가..
그래서 한때 그렇게 잊을 수 없는 사람인데도 연락이 끊겨서 오래도록 만나지 못했던 사람을 찾아주는 TV프로그램도 있었습니다..
요즘이야 스마트폰에 SNS에 뭐 워낙 기술이 발달해서 마음만 먹으면 어느 누구라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지만, 예전에는 이사를 가거나 하는 등으로 한번 연락이 끊기면 살아 생전에 다시 볼 수 있을까 하는 그런 생각을 하던 때가 있었으니까요..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나는 사람들에게 어떤 존재로 기억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기왕이면 좋은 사람으로, 한번은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으로 기억되고, 회자되면 참 좋겠지만, 정 그게 안된다면 나쁜 사람으로 기억되는 일만 없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잊고 싶은 사람, 떠올리고 싶지 않은 사람으로 기억이 되는 것만큼 슬픈 일도 없을 거라 생각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사는 것이 참 쉽지만은 않은 듯 합니다..
때로는 누군가에게 모진 말도 해야할 때가 있고, 싫은 소리를 해야 할 때도 있고, 본의 아니게 누군가에게 지울 수 없는 큰 실수를 할 때도 있을 텐데 하는 생각도 들구요..
살면서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이 된다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도 최대한 누군가에게 상처 주지 않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은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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