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님을 모시고 강진에 다녀왔어요.
강진 한정식을 대접하려고 갔는데, 예약시간이 조금 남아 '사의재'에 들렀습니다.
아무 기대 없이 정약용 귀양지라니 둘러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요.
안내 표지판을 읽으면서 깊이 깨달은 바가 있었어요.
'사의재'는 마땅히 해야 할 4가지를 생각하는 방이라는데요.
생각은 마땅히 맑고 담백해야 하고,
외모는 마땅히 단정히 해야 하며,
말은 적어야 하고,
움직임은 신중해야 한다는 정약용선생의 생각이 적혀 있었어요.
저는 특별히 '말은 적게, 더 적게'라고 쓰여 있는 부분에서 고개가 끄덕여졌어요.
말은 바르게, 곱게 하는 것보다 적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그분의 생각에 공감하는 바가 큽니다.
아무리 바른 말이라도 하지 않는 편이 나은 경우가 많아요.
어쩌면 말은 그저 많다는 것만으로도 문제를 일으키지요.
말은 적게, 더 적게.
선인의 지혜를 가슴에 새기는 여행이었습니다.
이현우 '비가 와요'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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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의재'에 다녀와서...
김은경
2019.10.07
조회 121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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