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아내는 갓무친 겉절이같은 아삭한 김치를 좋아해서
좀익어있다싶으면것 그쪽으로 젓가락을 가져가지 않아요
덕분에 가정일을 맡고있는 제가 조금 번거로워지는데요ㅎㅎ
조금씩 그때그때 무쳐서, 참기름살짝두른 아삭한 김치여야 맛있게 먹습니다.
그런데 재밌게도 이런 아내가 카레를 먹은땐 꼭 익은김치(그것도 푹-익은 신김치를)를 찾습니다
역시 카레엔 신김치라며 어릴적 생각이 난다고 하네요
그래서 저는 저녁메뉴가 카레인 날엔 냉장고 한켠에 일부러 조금씩익혀뒀던 신김치를 꺼냅니다.
듬뿍뜬 카레위에 신김치를 착!올리고 절 보며 씩-웃는 아내를 보면
그녀의 어린시절모습이 상상돼 귀엽네요
JY Lee의 아주오래전의겨울 듣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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