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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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
최신영
2019.07.02
조회 172
미용실에 다녀왔어요. 고등학교 동창이 오랫동안 다니던 곳인데 소개받아서 갔어요.
제가 양평으로 이사한 후 미용실 갈 곳이 마땅치 않았거든요.
그동안 여러 번 머리 손질하며 다녀보니 원장님이 무척 상냥하고 손이 빨라서 머리하는데 지루하지 않았어요.
거기다가 손님들의 이야기도 잘 들어주고 커트도 센스있게 잘 했어요.
요즘 텃밭에서는 호박 오이 고추가 잘 자라고 있어서 미용실 원장님에게도 주고 싶었어요. 몇개씩 신문지에 싸서 가지고 갔었지요.
무척 반가워하고 좋아하시면서 고마워하더군요.
"요즘 호박이 비싸던데요. 제가 호박을 좋아하거든요."
그렇게 말해주니 가지고 간 저도 기분이 좋았지요.
머리 퍼머를 다하고 나오는데 제 가방속에다 머리에 바르는 에센스를 하나 넣어놓았다고 하더군요.
사람과 사람사이에 좋아하는 감정은 그냥 나오는 게 아니더라구요.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나눠주고 싶은 마음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전해지면 좋은 사이가 되더군요.
텃밭에서 잘 자라는 채소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에 미용실에 갔다와서는 물을 듬뿍 뿌려주었어요.
옆에서 지켜보던 꽃들이 시샘할까봐 꽃밭의 백일홍 코스모스 허브 꽃잔디 국화 아로니아에게도 물을 주었어요.
요즘 비가 안 와서 꽃과 채소들이 목말라 하거든요. 빨리 비가 왔으면 좋겠어요.
나윤권 아이유의 첫사랑이죠 신청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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