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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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희의 꿈과 음악 사이에" 동영상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석민석
2019.04.01
조회 278
저는 말더듬이라는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지금까지 살아온 사람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말더듬을 안고 살아 왔기에 윤희씨처럼 말을 잘하는 사람들이 참 부러웠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구요. 자기가 생각하고 느끼는 감정을 말로 표현한다는 것이 어느 누구에게는 대단치 않은 일이겠지만 저에게는 너무나도 힘든 일이지요.
지금까지 말싸움이라는 것을 해보지를 못했으니까요. 늘 목언저리까지만 올라오는 말을 가슴 속으로 고스란히 담아 두면서 살아온 삶이었습니다. 이 말더듬은 당사자가 아니면 그 답답함을 이해하기 힘드실겁니다.
그러던 저에게 근래에 작은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레인보우에서 알게된 동갑내기 친구(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여자친구들)에게 휴대폰으로 동영상 만드는 앱을 소개를 받았습니다. 저는 그 때까지 그런 것이 있는지도 몰랐지요.
저에게는 신세계였습니다. 말더듬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살아온 저에게 영상과 음악으로 제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비록 서툴고 어설픈 실력이지만 내가 누군가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세지를 꼭 말이 아니더라도 동영상을 통해서 할 수 있구나...라고 느끼면서 취미로만 생각했던 이 동영상 만드는 방법을 전문적으로 배우고자 3월 넷째 주 주말(토,일)부터 수원에서 서울 인덕대학교까지 올라가서 오전, 오후 동영상 제작하는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방송국 출신 교수님이 하시는 전문적인 용어와 프로그램을 아직은 무슨 소리인지 잘 알아듣지는 못하지만 대학시절 이후 제 자신을 위해 무엇을 배운다는 것이 얼마나 설레고 기쁜 일인지 깨닫고 있는 요즘입니다.
아직은 컴퓨터로 동영상 만드는 것은 어려워서 휴대폰으로 하는 동영상을 익히고 있습니다.
전에도 "허윤희의 꿈과 음악 사이에"동영상을 만들어 보았었는데 그 때는 워낙 제 개인적인 시점에서만 바라본 것이고 너무 유치해서 지워 버렸습니다.ㅋㅋ
저에게 큰 힘이 되어주고 있는 "허윤희의 꿈과 음악 사이에"동영상을 비록 보잘 것 없는 실력이지만 만들어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015B 4집 / 어디선가 나의 노랠 듣고 있을 너에게"를 배경음악으로 했습니다. 윤희씨도 이 노래를 좋아하시는걸로 알고 있는데...^^
애청자의 입장에서, 지금의 제 감정을 담은 동영상이니 봐주시고 부담스러우면 연락주세요. 삭제하겠습니다.
그리고 동영상에 처음부터 끝까지 나오는 하얀나비들은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시간의 나비입니다. 시간을 초월한 하얀나비.....


https://youtu.be/w2gs6yoR5ZU

신청곡 : "015B /어디선가 나의 노랠 듣고 있을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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