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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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딸바보 아빠의 사랑 고객입니다 ^^
한솔아베
2024.11.12
조회 37

저한텐 CBS와의 인연이 제 기준으로는 많이 거슬러 올라가네요

5년여 전 저희 딸이 수학에 힘들어 할 때 학원 다 끊고 저랑 같이 공부하다 수학에 관심은 생겼는데 제 실력이 부족함을 느낄 때쯤 지인의 소개로 집에서 왕복 1시간 이상 떨어져 있는 수학학원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CBS와의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학원 시간이 주로 7~11시 사이에 많이 편성되어서 늘 김현주의 “행복한 동행”으로 시작해서 집에 돌아가는 길에는 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를 들으면서 귀가하는게 일상이었죠

물론 전 적게는 2시간 많게는 3기간 넘게 학원 밖에서 애를 기다리며 열렬한 애청자가 되었구요

그렇게 5년여가 흘러 이제 저희 딸이 모레 수능을 치루게 되었습니다.

그간 늘 귀로만 듣던 밤과 음악사이에 용기내어 이렇게 글을 남겨 보는건 제가 아빠로서 너무 오랜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의 우려속에서도 장시간 떨어져 있는 여기 수학학원을 완주 할 수 있었던 대견한 저희 딸에게 수능을 보기전에 뭘로 선물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만약 된다면 이게 최고의 선물이겠다 싶어서 글을 남겨봅니다

저는 안했지만 저희 딸은 몇 번 사연을 남겼던가봐요 ㅋㅋ

오늘이 그 긴시간 걸어왔던 수학학원의 마지막 걸음입니다 그래서 저희 딸 수학마치고 귀가하는 11시20분 정도에 혹시 멘트 하나 해 주실 수 있다면 무한한 영광이고 생각합니다.

제가 우리딸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한솔아 그 동안 너무 무겁고 힘든길 묵묵하게 완주 해 줘서 고맙고 그것 만으로 넌 이미 승자야 물론 결과도 중요하겠지만 아빤 그게 너무나 뿌듯하고 자랑스럽다. 한솔아 아빠가 정말 사랑한다. 이제 대학가서 정말 니가 꿈꾸던 멋진 꿈 펼쳐보렴”이렇게 한번 읽어 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아 참 신청곡은 저희 딸이 너무 좋아하는 잔나비의 “she”입니다

P.S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제 차에는 늘 CBS가 고정으로 맞춰져 있어서 김용신-김정원-최강희-이수영-한동준-박승화-배미향까지 차로 이동할 때(등하교도 제가 직접 시켜주거던요 ㅋㅋ- 자타공인 딸바보입니다) 다양하게 음악과 접할 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앗 잠잘 때 백원경씨도 잊을 뻔 했네요
그리고 전 선물은 안받아도 되고 저 멘트만 저희 딸에게 들려 줄 수 있다면 너무 행복할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부산에서 딸바보 한솔아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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