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7. <세상의 모든 책> 소개 구절
바람이 아름다운 날은 바람이 되어라
바람이 싱그러운 날이 있습니다.
가끔은 이런 날 바람이 되어 바람과 어울려 묵은 마음을 맑게 씻어냅니다.
마음이 맑아짐으로써 새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
바람이 아름다운 날은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습니다.
바람이 나의 외로움을 달래주고, 자신의 아름다운 목소리로 나만을 위한 사랑의 세레나데를 불러주기 때문입니다. 바람이 아름다운 날엔
바람을 앞에 앉게 하고 바람과 커피를 나누어 마십니다.
아름다운 바람과 나누어 마시는 커피는 아름다운 바람처럼 마음을 촉촉하게 적셔 줍니다.
바람이 아름다운 날은 시가 되기도 하고, 뻐꾸기 울음소리가 되기도 하고, 하얀 목련화가 되기도
하고, 노을이 되기도 하고, 풍경소리가 되기도 하고, 쇼팽의 피아노 선율이 되기도 하고, 한강의
유람선이 되기도 하고, 덕수궁이 되기도 하고, 남산 한옥마을 한옥이 되기도 하고, 열두 줄 가야금이
되기도 하고,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이 되기도 합니다.
바람이 아름다운 날은 바람이 되어 잠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 봅니다.
한 줄기 맑은 빛과 같은 생기가 심신을 포근히 감싸줄 것입니다.
바람이 아름다운 날이 있습니다.
이런 날은 바람이 되어 바람과 어울리다 보면 지친 몸과 마음을 편히 쉬게 하는 데 제격입니다.
바람이 아름다운 날 마음에 쉼표를 찍습니다.
- 김옥림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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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07. <세상의 모든 책> 소개 글
전보현
2026.02.08
조회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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