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칠년전 여름도 무척이나 더웠습니다.
상가주택 꼭대기층에 살던 우리는 너무더워 옥상에 물을뿌려 더위를 식히곤했는데 몇분안되 말라버리더군요.
더위 탈출을위해 우리는 태어난지 보름도안된 아기를안고 소래포구로 밤낚시를 갔습니다.
주위사람들의 걱정을들으며 다리밑에 자리를 잡았는데 모기는 외그리도 많던지 아기가 물릴까봐 더 꽁공 싸 안았더니 아기는 답답해서 울고 몇시간이 지나자 온몸이 욱신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저와아기의 불편은 뒤로한채 망둥어 잡이에 재미붙인 남편은 조금만 더를 외쳤고 그런남편이 야속 했는데요 지금 생각하면 우리가 너무 철이 없었나봐요.
덕분에 아이 생일이낀 7월만 되면 기상청이 필요없이 비가 오려하면 제 손목이 먼저 신호를 보낸답니다.
아들 그때 잠깐 이나마 고생시켜 미안하고 방학도없이 학교로 향하는아들 생일 축하하고 사랑한다고 꼭 전해 주세요
신청곡 안 치환님의 사람은 꽃보다 아름다워
우리아들 현철이 열일곱번째 생일입니다 축하해주세요.
하수경
2010.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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