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별사
2012.04.16
조회 3858
사랑하는 애청자 여러분

저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정들었던 21년의 CBS를 떠나게 됩니다.
또한 2000년 9월부터 진행한 <유영재의 가요속으로>도 4월15일(일요일)
방송을 끝으로 청취자 여러분과 작별을 하게 됩니다.

청취자 여러분

지난 12년 <유영재의 가요속으로>를 통해 저는 과분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오후4시에서 6시 가장 행복한 남자 였습니다.

그 자리를 12년 동안 지키게 해주신< 유영재의 가요속으로>
가족 여러분에게 깊이 감사 드립니다.

지치고 힘들고 흔들릴 때도 있었지만
가족 여러분은 <유영재의 가요속으로>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성장 원동력이었습니다.

<유영재의 가요속으로>를 통해 우리들은
세상과 소통하며 즐거움과 웃음과 여유와 추억을 공유하는
예쁜 창(窓) 을 만들었습니다.

소담스럽고 투박한 삶의 여정을 가끔 내려놓고 쉬어 갈 수 있는
정거장도 만들었습니다.

기꺼이 저와 동행 해 주셔서 외롭지 않았습니다.
부족한 저를 뜨겁게 포옹 해주셔서 넓고 크게 성장 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그 모든 것을 뒤로 하고 애청자 여러분과 작별 하게 됩니다.

CBS음악FM 더욱 애정 갖고 사랑해 주십시오.
더욱 크게 성장 시켜 주십시오.


애청자 여러분 사랑합니다.
많이 그리울 겁니다.
안녕히계십시오.

유영재의 가요속으로
DJ 유영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