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55회. 라디오 책방] 도서안내
펄S.벅의
「연인 서태후」(도서출판 길산)과,
이기담의
「선덕여왕」((주)위즈덤하우스)이, 함께 합니다.
◎ 라디오 책방에 좋은 글이나 독후감 올려주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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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펄S.벅의 연인 서태후 Imperial wo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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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란의 청조 말기에 그녀의 이름은 어떤 이에게는 시대를 밝히는 등불이었으며, 반면 어떤 이에게는 무시무시하고 매몰찬 이름이었다.
중국에 대해 남다른 관심과 애정 어린 시선을 보내왔던 펄벅 여사에게 있어 ‘서태후’의 이름은 과히 매력적인 소재였음이 틀림없으리라 짐작된다. 우리는 이미 ‘대지’라는 걸작에서 확인된 바 있는 그녀의 놀라운 필력과 사실적 탐구, 소설적 묘미를 끌어내는 힘 등을, 다시 한 번 ‘서태후’에서 고스란히 발견할 수 있다. 펄벅은 실로 놀라운 솜씨로 이 희대의 악녀를 순수하고 열정적인 여인으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부흥과 영광의 시대도 점차 저물어가던 청조.
예흐나라는 외국인들의 침입에서 비롯된 환란의 시기에 함풍제의 후궁으로 간택된다. 그러나 황제 함풍제는 기울어가는 국사를 바로잡을 힘이 없는 나약한 인물이었고, 그의 사랑을 한몸에 받던 예흐나라는 자신의 정혼자였자 황실경비대장인 영록에 대한 마음을 숨긴 채 혹독하고 매몰한 실권자로 부상한다.
그러나 그녀 앞에 놓여진 현실은 영광이라기보다는 고난에 가까운 것이었다. 그녀는 수많은 이들의 배신과 죽음을 딛고 더더욱 권력을 굳건히 하지만, 마음 한켠에 지울 수 없는 사랑의 상실감으로 괴로워한다. 결국 외국인들의 전쟁에서 패하고 피난길에 오르게 되는 서태후, 과연 그녀의 선택은 어느 쪽이었을까?
◆ 이기담의선덕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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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권력, 나는 그 어떤 것도 포기하지 않겠다!”왕의 여자가 아니라 스스로 왕위에 오른, 우리나라 최초의 여왕 이야기!
신라시대, 우리나라 최초의 여왕. 조금 더 나아가면 삼국 통일의 기틀을 마련한 지혜로운 여왕. 우리는 보통 선덕여왕을 이렇게만 기억하고 있다. 그러나 알려진 사실 뒤에는 더 많은 이야기들이 숨겨져 있다. 우리가 ‘최초’에 열광하는 이유는 그 성취의 결과만이 아니라, 그것이 이루어지기까지의 지난한 고통과 도전, 열정을 알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가 선덕여왕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또한,
오랜 시간 권력의 정점을 장악해온 남성들의 역사를 바꾼 ‘최초의 여왕’이기 때문이다.
많은 이들이 선덕여왕이 즉위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성골의 남자가 모두 없어졌으므로’라는『삼국유사』의 설명에서 더 나아가지 못하는데, 실제 선덕여왕의 즉위는 ‘치열한 권력 투쟁의 산물’이었다. 그렇다면 격변의 시대였던 그때, 신라에서는, 또 궁궐 안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났을까? 이런 궁금증을 시작으로, 관련 기록이 많지 않은 까닭에 그동안 피상적으로 다루어졌던 선덕여왕의 삶을 그려낸 소설이 예담에서 출간되었다. 역사 속 인물들을 통해 인간의 다양한 면을 탐구하는 작가 이기담이 부족한 사료들을 최대한 활용해 기본 뼈대를 만들고, 그 위에 상상력으로 빚어낸 옷을 입혀 재구성한 소설, 『선덕여왕』이다.
선덕의 어린 시절에서부터 성장 과정, 왕위에 오르기까지의 험난한 여정을 그린 이 책은 사랑 앞에서 언니와 겪는 갈등, 권력을 만들고 지키기 위한 숨 막히는 투쟁, 한 여인으로서의 인간적인 면모 등을 여러 사건과 인물이 얽혀 있는 관계를 통해 풀어낸다. 지나온 역사만을 따르지 않고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역사를 만들어간 여인, 신라의 주류를 교체해 삼국 통일의 기반을 쌓은 그녀의 삶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