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0(토) "낭만이 밥 먹여줘?"
비회원
2012.11.21
조회 209
양심 챙겨서 대답해주세요.
10억이 들어있는 상자와 평소 호감을 느끼던 여성이
급류에 떠내려가고 있습니다.
둘 중 하나밖에 건질 수 없는 상황이라면
당신은 어느 쪽을 건지겠습니까?
사람과 돈 중에 어느 쪽이 더 소중하냐는 질문지를 돌려보면
대다수가 돈 보다는 사람이 더 소중하다고 대답합니다.
그러나 막상 큰 돈이 눈앞에 있을 때는
왜 대답과 상반되는 행동을 보이는 분들이 참..많습니다~
어떤 분께서 제게 물으셨습니다.
“화천에서 부산까지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방법을 알고 계십니까?”
저는 모르니 가르쳐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분께서 흔쾌히 가르쳐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가는 것이라고.
낭만이 밥 먹여주느냐고 묻는 분들이 계십니다.
물론 밥의 중요성은 인정합니다.
그러나 낭만이 없는 인생을 산다는 것은 반찬 없는
맨밥을 먹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이왕 먹는 밥,
맛있게 먹으면 더 좋듯 이왕 사는 인생 멋지게 살면 더 좋겠지요.
그대가 걷는 인생길은 때로 꽃잎에 덮여 있기도 하고
때로 빗물에 젖어 있기도 하고 때로 낙옆에 덮여 있기도 하고
때로 눈에 덮여있기도 합니다.
유심히 보면 같은 길은 없지요.
다만 그대의 시선만 새롭지 않을 뿐, 길은 언제나 새롭습니다.,,
- 이외수 감성에세이 '사랑외전'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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