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미나무 식기장
비회원
2009.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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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수의 장미나무 식기장 ☞[문학동네] 바로가기 우리 안의 가장 어두운 그림자로부터 태어나는 가장 아름다운 희망의 에너지 번개가 치듯 찰나에 스러지고 마는 생의 한순간을 기억하는 장미나무 식기장처럼 작가 이현수의 두번째 소설집. 뛰어난 직관과 안목으로 포착한 삶의 편린과 단단하고 웅숭깊은 문장으로 빚어진 작품이다. 이번 작품집에서 작가는 호주제, 부동산 투기, 기러기 아빠, 종갓집 종부, 이웃과의 소통 부재 등 우리 사회가 품고 있는 다양한 문제를 인물들의 삶 속에 담아낸다. 그러면서도 인물들 개개인의 삶 자체를 들여다보는 데 소홀하지 않는다. 그중에서도 유난히 빛을 발하는 존재들은 주변의 다른 인물들을 압도하는 ‘어머니’들이다. 한 식구는 물론 공동체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강력한 에너지를 발산하면서도 어떤 것 앞에서는 더없이 약한 면모를 보이기도 하는 이들을 통해, 작가는 ‘어머니’에게서 ‘모성’의 굴레를 벗겨내고 그들 각자에게 영혼의 자존을 찾아주고 있는 것이다. [YES2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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