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인 서태후
비회원
2009.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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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펄S.벅의 연인 서태후 Imperial woman ☞[도서출판 길산] 바로가기 환란의 청조 말기에 그녀의 이름은 어떤 이에게는 시대를 밝히는 등불이었으며, 반면 어떤 이에게는 무시무시하고 매몰찬 이름이었다. 중국에 대해 남다른 관심과 애정 어린 시선을 보내왔던 펄벅 여사에게 있어 ‘서태후’의 이름은 과히 매력적인 소재였음이 틀림없으리라 짐작된다. 우리는 이미 ‘대지’라는 걸작에서 확인된 바 있는 그녀의 놀라운 필력과 사실적 탐구, 소설적 묘미를 끌어내는 힘 등을, 다시 한 번 ‘서태후’에서 고스란히 발견할 수 있다. 펄벅은 실로 놀라운 솜씨로 이 희대의 악녀를 순수하고 열정적인 여인으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부흥과 영광의 시대도 점차 저물어가던 청조. 예흐나라는 외국인들의 침입에서 비롯된 환란의 시기에 함풍제의 후궁으로 간택된다. 그러나 황제 함풍제는 기울어가는 국사를 바로잡을 힘이 없는 나약한 인물이었고, 그의 사랑을 한몸에 받던 예흐나라는 자신의 정혼자였자 황실경비대장인 영록에 대한 마음을 숨긴 채 혹독하고 매몰한 실권자로 부상한다. 그러나 그녀 앞에 놓여진 현실은 영광이라기보다는 고난에 가까운 것이었다. 그녀는 수많은 이들의 배신과 죽음을 딛고 더더욱 권력을 굳건히 하지만, 마음 한켠에 지울 수 없는 사랑의 상실감으로 괴로워한다. 결국 외국인들의 전쟁에서 패하고 피난길에 오르게 되는 서태후, 과연 그녀의 선택은 어느 쪽이었을까? (전체 목록을 보시려면, 상단의 ‘목록’키를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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