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래
비회원
2009.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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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명관의 장편소설 고래 | 천명관 著. 문학동네 출판그룹 * ☞[문학동네]바로가기 Click!! 제10회 문학동네 소설상 수상자인 천명관의 '특별한' 장편소설 [고래] ‘훗날, 대극장을 설계한 건축가에 의해 처음 그 존재가 알려져 세상에 흔히 ‘붉은 벽돌의 여왕’으로 소개된 그 여자 벽돌공의 이름은 춘희이다.’ 이 심상한 첫 문장으로 ‘그 옛날 평대의 골짜기를 스쳐가던 바람처럼, 가볍게’(p.22) 소설은 시작하지만, 눈덩이처럼 부풀어가는 이야기와 문장은 가히 ‘대하(大河) 구라’라 할만하다. 죽음의 공포라는 금복의 유년 경험과 원초적 생명력의 상징으로 등장하는 ‘고래’의 이미지적 대비, ‘모든 죄악의 근원은 가난’이라는 그녀의 신념과 노파의 복수 등은 자칫 가볍게 읽힐 수 있는 소설에 무게감을 부여한다. 그렇게 완성된 소설은 형식상 설화와 신화 전설 동화 영화 에피소드 등 이야기 장르의 낯익은 장면들을 기워놓은 퀼트 서사로 칭할 만하다. - 한국일보 - (전체 목록을 보시려면, 상단의 ‘목록’키를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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