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 핫 드링크 노트
비회원
2008.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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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핫드링크 노트 | 프티그랑퍼블리싱 .著 |. 효형출판사 ☞[효형출판사] 바로가기 찻잔 속에 녹아있는 따뜻한 시간 이 책은 따뜻하게 마시는 음료의 레시피를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등 대륙별로 모아놓았다. 커피를 밑재료로 하더라도 클로브, 카르다몸, 민트 따위의 향신료나 럼, 위스키 혹은 과일 리큐어 등의 알코올과 섞으면 그 재료와 만드는 방법에 따라 전혀 다른 차가 되어 나타난다. 또한 어린이와 함께 마실 수 있는 무알코올 에그노그나 허니 카페 콘 레체, 밥 한 끼로도 충분한 몽골의 스우테이 차이까지. 이 책이 소개하는 차 세계는 드넓기 그지 없다. 마치 찻잔 속에 수많은 은하계와 별이 녹아있듯. 독자들은 나만의 핫드링크 노트를 꾸며볼 수 있다. 음료를 만들어 본 경험이나 마셨을 때의 감상을 메모하면 책은 더 풍성해진다. 책에는 또한 레시피뿐만 아니라 따뜻한 음료보다 더 훈훈한 ‘에피소드’가 따라다닌다. 카푸친 회의 수도승이 모자를 쓴 모습과 닮았다는 데에서 이름이 유래한 우유 거품을 얹은 커피 카푸치노, 왕가를 동경하며 혁명기에 불꽃같은 삶을 살다간 나폴레옹의 인생을 빼닮은 카페 루아얄, 환자들이 너무 진한 커피를 마시지 않게 하려는 한 의사의 배려에서 생겨난 카페오레, 방안에 놓고 물을 끓여 집 안에 온기가 돌게 하고 가족의 화목도 깊어지게 하는 러시아의 대형 찻주전자 사모바르로 만드는 그루지야 티, 향신료의 향이 풍부한 커피로 여행자를 대접하는 아랍 지역 관습의 상징인 아라비안 커피, 전차磚茶를 우려내 야크나 양의 젖으로 만든 버터와 소금을 넣고 걸쭉하게 끓여 나무로 된 그릇에 나누어 마시는 티베트의 한 끼 식사 버터 티(차스마), 커피와 홍차를 섞어 음양사상을 한 잔에 구현한 윈영 티, 정원에서 햇빛을 듬뿍 받은 유자 열매로 담궈 먹을거리를 나누며 친밀감을 키운 우리 선조의 대접하는 마음이 함축된 유자차, 카페모카의 뿌리가 된 멕시코의 전통 음료 모카 칼리엔테 자바네사…. 아름다운 사진과 귀여운 일러스트가 어우러진《나의 핫드링크 노트》는 단지 입안에만 머무르지 않는 따뜻한 한 잔의 온기를 마음까지 전해주는 에세이다. (전체 목록을 보시려면, 상단의 ‘목록’키를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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