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생만화
비회원
2008.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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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만화. |박재동.著 |. 열림원 ☞[열림원] 바로가기 잡초 한 포기, 행인 한 사람이 그림이 되고 이야기가 되는… 그림쟁이 박재동이 사랑한, 세상의 모든 것들 그림쟁이 박재동이 담아낸, 한아름 꽃 같은 우리네 삶의 이야기들 “들에 핀 꽃을 보면 세상의 모든 들꽃을, 풍경을 보면 모든 풍경을, 사람을 보면 이 세상 모든 사람들 이야기를 수없이 담아내고 싶다.” -본문 중에서 시사만화의 큰 인물, “한국 시사만화는 박재동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라고 할 만큼 시사만화의 역사를 바꾸었던 박재동 화백이 촌철살인의 풍자가 아닌, 한아름 꽃을 안고 찾아왔다. “진달래가 피면 진달래를 그려야 하고, 개나리가 피면 개나리를 그려야 하는”(130쪽) 사람. 출근길 지하철에서 곤하게 자는 남자를 보았을 때도, 사무실 근처에서 오뎅을 파는 아주머니와 이야기를 하다가도, 아침상에 올라온 꽃게장 앞에서도 일단 그리지 않고는 못 배기는 사람. 그것을 “행복한 천형”(129쪽)이라 말하는 천생 그림쟁이. ‘우리의 인생이란 만 가지 꽃[萬花]이 아니겠는가’라는 뜻의 『인생만화(人生萬花)』는 그림쟁이 박재동 화백이 주변의 평범한 이웃들과 지인들, 철마다 피고 지는 꽃들, 음식 등 일상의 한가운데에서 마주한 우리네 삶의 이야기들을 담은 책이다. 그의 “눈이 머무는 대로”(129쪽) 손바닥만 한 스케치북에 “힘을 빼고 천천히”(178쪽) 담아낸 이 91장의 그림과 이야기들은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두 해 동안 <한겨레신문>에 ‘박재동의 스케치’라는 이름으로 연재되었다. 어깨에 힘 주지 않는 진솔함으로, 손끝이 아니라 마음에서, 삶에서 길어올린 박재동의 『인생만화』는 고단하고 숨가쁜 하루하루지만, 잠시 한숨 고르고 돌아보라고, 이렇게 아름다운 꽃들이, “가슴에 하얀 박꽃을 안고 사는”(25쪽) 우리 이웃들이 지금 여기에 한아름 꽃으로 피어 있다고 일러준다. (전체 목록을 보시려면, 상단의 ‘목록’키를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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