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거운 나의집
비회원
2008.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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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나의집 |공지영.著 |. 푸른숲

우리 시대 최고 작가 공지영, 그 문학적 연대기의 새로운 지평
― 눈물에서 웃음으로, 상처를 이겨낸 자의 건강한 낙관주의

작가 공지영은 자신의 작품 목록에 또 하나의 장편소설을 올리면서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치열하다 못해 처절한 주인공들의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소설의 대가였던 그가 눈물의 카타르시스를 넘어 웃음의 고지에 올랐기 때문이다.
“울리는 건 자신 있는데”라고 작가 스스로 밝힌 것처럼 과거 공지영 소설은 손수건 없이 읽을 수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신작 ≪즐거운 나의 집≫은 상처로 인한 슬픔에 그저 머물지 않는다.
그것은 “고난이 올 때 정말 필요한 것은 용기이기도 하고 인내이기도 하고 희망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가장 중요한 건 유머”(본문 101쪽)라고 한 대목에서 볼 수 있듯이 이 작품 속의 웃음은 작가 스스로가 터득한 삶의 지혜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 심각하고 슬픔에 가득 차야만 할 것 같은 가족의 이야기가 마치 시트콤처럼 전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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