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퇴근 길에 라디오를 켜면, 항상 친구 찾는 순서가 방송됩니다.
'모든 사람이 소중한 친구를 다 찾았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으로 듣다가
어느 날부터 '내 친구가 나를 찾지 않을까?'라는 기대로 매일 귀담아 듣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아~ 내가 먼저 찾으면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용기내어 사연을 보내봅니다.
제가 꼭 찾고 싶은 소중한 친구는, 영주국민학교와 영주여자고등학교를 함께 다닌 눈이 너무 예쁜 '정지윤'입니다.
대학을 다른 지역으로 진학하면서 대학을 졸업하고 결혼을 할 때까지 서로 연락을 못하고 지내다가
초등학교 졸업앨범 뒤에 있는 연락처(예전에는 졸업앨범 뒤에 연락처가 다 있었죠...^^;;)가 있어서 연락이 되었습니다.
놀랍게도 둘 다 서울에, 30분 거리의 가까운 지역에 살고 있었습니다.
건대입구 역 근처에 있던 지윤이네 집에 놀러가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아이 키우면서 직장 다니느라 삶이 분주했고,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 핸드폰을 분실하게 되면서.. 지금까지 20여년 만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지윤아,
10월의 마지막 날, 오늘은 내 생일이야. 우리가 벌써 (만으로) 51살이 되었어.
생일 선물로 너와 연락이 된다면 너무 큰 선물이 될 것 같다. 보고 싶다~
신청곡, 산울림 "회상"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