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969년생으로 올 해 나이는 56세인 저의 이름은 지정임입니다.
어느덧 딸 둘을 둔 엄마가 되었고 시간이 흐를수록 생모에 대한 그리움은 깊어져만 갔고
가슴에 묻고 살았던 생모를 더 나이드시기 전에 꼭 한번 만나보고 싶은 마음에
혹시나 이 라디오에 제 사연이 나오는걸 우연히 들으신다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닿을까 하여 사연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중년의 나이가 되어서야 생모와 아버지가 헤어지게 되었던 이유와 상황을 듣게되어
막연히 그리움 반 미움 반으로 살아온 시간들이 후회도 되고 너무 늦은건 아닐까 싶은 마음이 듭니다.
저의 생모에 대한 간략한 정보는 1936년~1938년생의 박정자로
아버지 성함은 지학도이며 당시 두분은 1968년 대구 칠성동에서 처음 만나셨다고 해요.
당시 대구 칠성동 직물공장에서 기술자로 일을 하셨습니다.
어머니에 대한 기록은 출생신고 전 두분이 헤어지신 관계로 서류상에는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러던 중 생모와 아는 사이였던 사촌언니(숙이 라고 불림)는 80년대 즈음 서울 동대문시장 부근에서 우연히 생모와 마주쳤고 어머니는 저에게 전해주길 바라며 연락처가 담긴 쪽지를 건내주셨다고해요.
당시 사촌언니가 그 연락처가 적힌 종이를 저에게 전해주지 못하고 잃어버려 그 후로는 사촌언니도 생모에 대한 아무런 소식을 듣지 못하고 살아왔다고 합니다.
엄마! 살아계신다면 연세가 여든 중반이 훌쩍 지나셨을 것 같아요.
더 일찍 찾았어야하는데 어머니에 대한 소식을 너무 늦게 알게되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제가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 만나뵙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요.
이 사연이 어머니에게 닿는다면 꼭 한번 만나고싶어요.
어머니를 아시는분이 계시다면 부담없이 연락 남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머니를 찾고있어요
hojoeng
2024.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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