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엄마에게
금동맘
2024.12.02
조회 41
안녕하세요.
저는 120일차 아들 키우고 있는 초보 엄마입니다.
평일에는 남편이 출근하느라 약 16시간 정도를 나홀로 육아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정말 몸 성한 곳이 없습니다. 목 허리 손목부터 무릎 발목 발바닥까지.. 정말 온몸이 욱신거리고 아픈데요. 이런 저를 위해 저희 친정엄마께서는 일주일에 하루는 꼭 시간을 내주셔서 아기를 봐주십니다. 본인께서도 평일에 일산부터 하남까지 왕복 네시간 거리를 출퇴근하시는데 말이에요....
그렇게 주말에 오셔서는 제가 아기를 안지 못하도록 아기를 정말 전담 케어해주세요.
엄마가 오시는 날이면 저는 손목보호대 허리보호대도 다 풀어헤쳐 놓고 정말 자유의 몸으로 옆에서 편히 쉴 수 있어요.
무릎이 안 좋으신데도 저를 위해 당신 한 몸 희생해 주시는 엄마를 위해 노래를 신청하려 합니다. 엄마께서 회사에서 즐겨 들으시는 라디오가 바로 요 박승화님 라디오라고 해요.
날이 추워지는데 본인께서 가장 좋아하는 노래를 아직 한 번도 못 들으셨다고 하여,
일 하시는데 조금이라도 힘내시라고 이렇게 사연을 써봅니다.
SG워너비의 겨울나무 부탁드려도 될까요?

(아 그리고 시간이 가능하다면 이 말도 덧붙여 주실 수 있을까요..? )
엄마,
엄마가 우리 남매를 키울 때는 정말 어떤 육아템도 어떤 지원도 없이 정말 홀로 육아를 하셨을 텐데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셨는지 너무나도 존경스러워요. 엄마 지금 몸 상치 않으신데도 매주 아기를 보러와 주시고 또 빈손으로 오지 않으시고 항상 온몸이 무겁게 반찬 혹은 옷 장난감 등을 챙겨 오시는 거 보면서 이런게 정말 부모의 사랑이구나 하며 배우고 있습니다.
항상 감사하고요. 넘치게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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