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부터 2003년까지 경북 영덕 남정초등학교에 근무하셨던 이은정 선생님을 찾습니다.
그때 당시에 미혼이고 20대 중후반 이셨던것같고 키가 크시고 안경을 쓰셨어요.
선생님은 제가 1학년,3학년일때 담임을 맡아주셨어요.
저는 워낙 또래들보다 체구가 작고 소심했으며, 입이 짧아 밥도 잘 안먹는 아이였는데 선생님께서 매일 점심시간 1시간 내내 본인이 쉬는시간도 포기해가며 밥을 손수 떠먹여주셨고 제가 크게 다쳐서 얼굴에 붕대를 하고 있을때도 친구들 앞에서 제가 제일 예쁘다고 말해주시고 방학때마다 편지도 써주셨어요.
어릴때라 많은 기억은 아니지만 사랑으로 대해주셔서 아직도 생각이 많이 납니다.
그때 당시에 어디든 회원가입을 하면 비밀번호 찾기에 질문과 답변을 설정해놓는게 있었는데 저는 항상 "존경하는선생님은? 이은정 선생님"
이라고 설정해놨었어요.
옛날에 세이클럽 미니홈피에 흔적이 있었지만 이젠 찾을수없고 경북 스승찾기도 들어가봤지만 선생님을 찾기 쉽지않네요.
선생님! 저 선생님 덕분에 지금 키가 168이나 됩니다! 어느새 결혼해서 아들하나 딸하나 키우고 있어요. 아이들을 키워보니 그때의 선생님이 많이 생각이 나고 존경스럽고 감사합니다.
이 마음을 전하고 싶어도 전할방도가 없어서 속상하네요. 스승의날마다 많이 속상합니다.
꼭 다시 만나뵙고 감사하다고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라디오에서 제 이름은 비공개로 부탁드립니다. 선생님도 기억하실꺼라 믿어요)
신청곡 :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 김광석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