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곡
녹색정원바다
2025.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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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원- 개똥벌레-
어린시절 저의 어머니가 자주 불러주었던 노래입니다. 그땐 가사도 모르고 어머니의 음성이 마치 자장가 처럼 느껴져서 항상 잠자리에 들때면 어머니의 이노래를 들어야 잠을 자곤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평소 어머니는 수첩에 글을 적고 메모를 하는걸 좋아하셨는데 어머니의 수첩 뒷 페이지에 개뚱벌레 가사가 적혀 있었습니다. 물론 다른 노래 가사들도 있었는데 저는 항상 제게 불러 주셨던 이노래의 멜로디가를 제가 힘들거나 슬픈일이 있을때면 찾게 되었습니다.
성인이되고 가사가 저의 가슴속에 깊이 자리 잡기시작했습니다. 친구도 없고 모두가 내곁을 떠나고 혼자란 사실을 받아들여야 하는 개뚱벌레. 저는 생각했습니다. 어려운 가정형편이 정말 힘들게 사셨던 어머니.. 노래의 가사말 처럼. 어머니는 어쩌면 그렇게 함든 개뚱벌레처럼 자신을 투영한것은 아니였는지.생각해봅니다.
저는 가사처럼 그렇게 혼자 있는 시간은 없었습니다. 늘 어머니의 사랑이 있었지요. 그래서 저는 가사말보다 멜로디와 어머니의 향수가 생각나는 이노래를 저의 명곡으로 선곡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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