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문래동 방직회사 방림에 같이 근무한 친구 양정민을 찾습니다.
정민이는 73년생 이구요.
충남 금산 출신이었습니다.
처음 봤을 때부터 너무 신기한 친구였죠.
전 낯가림이 심한 편이라 모든 것이 어색했지만 정민이는 놀라울 정도로 신기한 아이었습니다.
회사에서 점심 먹으러 가는 길도 그냥 가지 않았죠.
막..달려가 벽을 타고 달리 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휴식 시간에 창고 구석에서 김종서 노래를 열창하고 오락실에선 온몸으로 적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고
퇴근 후엔 연기 학원도 가고 기숙사에 들어 오면 절 앉혀 놓고 그날 배운 것 들을 보여줬죠.
휴가를 내고 엑스트라 촬영도 가고 참으로 제 인생에 많은 걸 경험하게 해 준 친구 입니다.
신학대를 가서 남편을 만나 결혼했구요. 연락이 닿던 그때까지는 아들이 한명 있었어요.
저의 부족함으로 헤어졌지만 다시 꼭 만나고 싶은 소중한 추억의 친구입니다.
정민이를 꼭 찾아주세요.
정민아 그때는 내가 많이 부족했다. 다시 나와 친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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