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찾고 싶은 라디오 친구는
1981년부터 1982년까지 서울 신림동 남부경찰서 기동대
17중대 301 내무반에서 함께 근무했던 ““윤동철” 씨 입니다
평소에 알고 지내며 가끔 연락을 취하는 군대 친구 조용섭씨, 박재섭씨와
전화 안부를 나누던중에
문득 지난 군대시절 함께 근무했던 다른 내무반 동기들이 보고 싶기도 하고 생각이 나서
연락처를 수소문 하다가 서용익, 여경연 등 2명의 연락처를 더 알게 되었고
우리는 전역 후 45년 만에 처음으로 통화를 하며
너무도 그립고 보고 싶어서
지난 6월3일 지방선거일에 우리가 근무했던 신림동 남부경찰서 앞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하였습니다
이미 사전투표로 할 일을 다 끝마친 저는
이산가족이 상봉하는 심정으로 남부경찰서로 향하였습니다
45년만의 만남이었고 사는 곳도 각자 달랐지만
얼굴을 대하고 보니 젊었던 시절의 얼굴 모습이 바로 떠올라 정말 기뻤습니다
우리는 45년 전 청춘을 함께 보냈던 부대 터를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경찰서는 이미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청년주택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휀스가 둘러쳐진 옛 정문 자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근처 추어탕집과 카페로 자리를 옮겨 그 시절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당시 찍어 두었던 사진과 오래된 일기장을 펼쳐 보니
잊고 지냈던 추억들이 하나 둘 되살아났습니다.
고참들에게 기합을 받던 이야기,
어렵게 얻은 외박 때 친구들과 미팅하러 다니던 이야기,
밤늦도록 나누었던 꿈과 고민들까지,
시간 가는 줄 모를 만큼 즐겁고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그러다 문득 한 사람이 생각나고 정말 보고 싶어졌습니다.
경상북도가 경주가 고향이고
말수는 적었지만 항상 마음속 깊은 생각을 품고 있었고,
누구보다 배려심이 많았던 전우 윤동철 씨입니다.
1959년생 또는 1960년생으로 기억합니다.
전역 후에는 고등학교에서 역사 교사로 근무한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지금은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 무척 궁금합니다.
윤동철 씨가 이 방송을 듣고 계시거나,
혹시 소식을 아시는 분이 있다면 꼭 연락을 주셨으면 합니다.
또한 당시 남부경찰서 기동대 17중대 301내무반에서
함께 생활했던 전우들 가운데 우리 이름을 기억하는 분이 계시다면
반가운 연락 기다리겠습니다.
현재 연락이 되어 만난 5명의 동기는
조용섭, 박재섭, 서용익, 여경연, 윤석경 입니다
45년이라는 긴 세월이 흘렀지만,
함께했던 청춘의 추억과 우정은 아직도 제 마음속에 생생합니다.
그 소중한 인연들을 다시 한번 만나고 싶어서
평소에 늘 애청자로 지내며 듣기만 하다가
친구 찾을 곳은 이만한 곳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라디오 친구에 글을 써 봅니다~ㅎㅎㅎ
조용필의 '친구여' 를 전우들과 같이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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