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평소처럼 퇴근길 운전하며 집으로 가면서 CBS음악FM을 듣는데 박승화씨 대타로 보이는 중년여성이 진행을 하더군요
듣다 보니 주옥같은 노래들을 많이 불러주신 박인희님인걸 알게 됬습니다
방송 말미 모닥불을 들으며 기타를 처음 배우던 시절 3/4박자 왈츠곡 연습하며 많이 부르던 기억도 났구요
80년대 중고생 시절에 쓰던 연습장 노트 표지에 나오던 시 들 중에서 목마와 숙녀를 좋아했던 기억도 났습니다
교과서에 나오는 진달래꽃, 국화 옆에서 같은 시보다 더욱 좋아해서 목마와 숙녀가 있는 연습장만 사서 쓰던 것도 기억났어요
아마도 방송에서도 듣던 시+배경음악을 연습장 표지로 보니 아 이 시가 원작이다 라는 걸 발견해서 일지도 모르겠는데요
버지니아 늑대의 생애가 어떻다는 걸까?(사람 이름인건 한참 후에 알았습니다) 여류 시인의 눈은 왜 들여다봐야 하는 거지? 등의
시의 내용은 잘 이해는 안갔지만 좋아했는데요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시의 분위기가 가던 길 멈추고 신발끈 다시 매거나 흘러내린 소매를 걷어 올리고 다시 앞으로 가는것 같은,
뭔가를 잠시 멈추고 충전 또는 정비를 하고 다시 출발하는 이미지가 그려져서였던 것도 좋아한 이유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이나 내일 목마와 숙녀를 듣고 싶지만 다른 노래를 들려주셔도 좋아요
그리고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박인희님 어제 퇴근길 즐거웠습니다
시리우스
202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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